KT “공중전화 ATM 사업, 현기환 관계없어” 해명

KT “공중전화 ATM 사업, 현기환 관계없어” 해명

기사승인 2016-12-08 19:19:02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KT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회사 KT링커스의 공중전화 ATM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이 없으며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8일 연합뉴스 등은 현기환 전 수석이 KT 자회사 와 계약을 맺고 공중전화 내 ATM 사업을 하는 A사 자문위원을 지낸 사실을 들어 해당 사업이 성사되는 데 현 전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냈다.

보도에 따르면 A사는 2011년 KT링커스와 첫 계약 후 현재까지 해당 사업에서 월 수억 원의 흑자를 내고 있으며 KT링커스는 상당한 손해를 보면서 A사와 10년 장기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사 회장과 친분이 있는 현기환 전 수석이 정치적 위치와 금융권 인맥 등을 이용해 해당 사업이 성사되는데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KT는 “KT링커스는 보편적 서비스인 공중전화 사업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공중전화 내 ATM 운영사업을 시작했고 현 전 수석이 해당업체 자문위원으로 온 것은 사업시작 2년 후인 2013년 5월”이라며 시기상 연관이 없음을 주장했다.

이어 “KT링커스는 해당 업체와 IBK의 사업 협력이 결정된 이후 접촉을 시작했으며 설치 업체 선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하고 “공중전화 ATM기 사업 자체도 적자사업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기환 전 수석은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됐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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