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봉화=김희정 기자] ‘2016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봉화 산타마을이 17일 ‘한겨울 산타마을’로 다시 찾아온다.
석탄 산업이 쇠락한 이후 한적한 시골역이 돼버린 분천역이 이날부터 달라진다.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환하게 비추는 휘황찬란한 조명과 불빛, 환한 미소로 따뜻하게 맞아주는 산타클로스 조형물 등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경상북도는 올 여름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여름산타마을의 성공을 이어가고자 이날 봉화 분천역에서 ‘2016~2017 한겨울 산타마을’ 개장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봉화군수, 코레일 경북본부장 등을 비롯해 10개국 주한대사, 관광객, 마을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관광의 별 선정 퍼포먼스, 주한대사 사인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장식에 참석하는 뉴질랜드 주한대사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온 10개국 대사·차석·영사와 그 가족 등은 V-train을 탑승할 계획이다. 또 1박 2일 일정으로 안동 신청사와 하회마을 등을 둘러보고, 경북관광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올해 산타마을은 개장일인 12월 17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58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눈썰매장, 산타 레일바이크, 당나귀 꽃마차, 소망우체통, 이글루 등 기존의 다양한 즐길 거리에 산타의 집, 세평하늘숲, 백호랑이 조형물 등을 추가했다.
또 마을주민이 운영하는 토속음식점, 봉화군 농·특산물 판매점, 산타카페 등도 마련됐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곳에 2014년 겨울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기차역을 중심으로 한 산타마을을 운영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헌신했다”며 “도가 앞장서 봉화군, 코레일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봉화 산타마을이 대한민국 명품 테마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 산타마을은 산골마을에 철도여행과 산타클로스를 접목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활기를 되찾은 점을 높이 평가 받아 ‘2016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