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필립 하몬드 영국 재무장관을 접견해 권한대행으로서는 첫 외교행보 신고식을 마쳤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으며 국정운영도 정상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주요 외교·경제정책 등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영국이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해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있어서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리 결의 충실한 이행 ▲주요국의 독자 제재 ▲글로벌 차원의 대북 압박 등이 전방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영국 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하몬드 장관은 "영국 측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방어하기 위한 한국의 정책과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있다"며 "향후에도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 국제사회의 대북공조를 위해 계속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미 연합사령부를 방문해 "한미동맹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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