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천경자 ‘미인도’ 진품 맞다”…25년 논란 종결

檢 “천경자 ‘미인도’ 진품 맞다”…25년 논란 종결

기사승인 2016-12-19 14:19:05 업데이트 2016-12-19 17:44:36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검찰이 25년간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된 고(故) 천경자 화백의 작품 ‘미인도’에 대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전문기관의 과학감정, 전문가 안목감정, 미술계 자문 등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 수사 결과 미인도의 원 소장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해 사건을 일으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라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배용원 부장검사)는 천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62)씨가 “미인도가 가짜임에도 진품이라고 주장한다”며 고소·고발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5명을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전 학예실장 1명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X선, 원적외선, 컴퓨터 영상분석 등 과학감정 기법을 총동원한 결과 천 화백 특유의 작품 제작 방법이 미인도에 그대로 구현됐다고 봤다.

검찰은 미인도에는 천 화백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안입선(날카로운 필기구 등으로 사물의 외곽선을 그린 자국), 수업이 수정과 덧칠을 반복하는 채색기법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977년 천 화백이 중앙정보부 간부에게 미인도를 비롯해 그림 2점을 선물했고, 이 간부의 처가 대학 동문인 김재규 부장의 처에게 미인도를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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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