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한국콜마는 23일 서초구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제2회 석오기술상을 개최하고 연구원 7명에게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대상은 ‘초미세 피토스테릴-올리브 유래 다중막 액정 겔 기술’을 개발한 기초화장품연구소 고은아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고은아 책임연구원은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 받았으며, 1년 간 기술연구원 중앙회의실 이름을 ‘고은아 홀’로 명명하는 영광을 안았다.
고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AHC 프라이빗 리얼 아이 크림’에 적용된 기술로, 얼굴 전체에 바르는 신개념 고농축·고영양 아이크림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피부 인지질과 유사한 피토스테롤 액정 수화 기술을 최초로 적용하여 끈적임 없이 빠른 흡수력을 구현했다. 또한 초미세 마이크로 입자를 이용해 유효성분이 효과적으로 피부에 침투하도록 했다. 한국콜마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탄생한 ‘AHC 프라이빗 리얼 아이 크림은 2016년 한 해 동안 2000만개 판매를 달성하며 아이크림 단일 품목으로 전세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최우수상에는 립밤스틱 제형의 수분 안정화 기술과 직충타입에 안정화된 고급형 립밤 용기개발 기술을 공동 연구한 색조화장품연구소 이진성 책임연구원과 패키지연구소 김형상 수석이 선정되어 상금 150만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우수상은 생명과학연구소 정인영 선임연구원, 장려상은 퍼스널케어연구소 박성준 선임연구원, 색조화장품연구소 이정현 선임연구원, 생명과학연구소 강신일 선임연구원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해 제1회 석오기술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홍원기 수석과 김남향 이사는 올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다산기술상 등 굵직한 대외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 실적을 올리는 등 공신력있는 기관으로부터 기술상을 수상하며 외부로부터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석오기술상이 제정된 후 적절한 보상과 인정을 통해 연구원들이 동기부여를 얻고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하며 “석오기술상이 단순히 사내 행사를 넘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인력을 발굴하는 공신력 있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오기술상은 연구소별로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던 시상 제도를 통합해 지난해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에서 제정한 상이다.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과 핵심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매출 성과, 신기술∙신사업의 우수성, 개발기술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창출 등을 기준으로 1,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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