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AI 감염 발견됐지만… 보건당국 “인간 감염 가능성 낮아, 없지는 않다”

고양이 AI 감염 발견됐지만… 보건당국 “인간 감염 가능성 낮아, 없지는 않다”

고양이 AI 감염 발견됐지만… 보건당국 “인간 감염 가능성 낮아, 없지는 않다”

기사승인 2016-12-31 17:34:52

[쿠키뉴스=이은지] 조류독감, 즉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고양이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인체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고양이 사체에서 발견된 AI는 H5N6형 AI로, 사람을 추가 감염시킨 전례가 없고 종간 장벽을 쉽게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31일 방역당국은 지난 30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가정집에서 신고된 폐사체 집고양이 수컷 1마리와 새끼 길고양이 1마리에서 H5N6형 AI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람으로의 감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H5형 AI가 고양이, 호랑이 등 고양이과 동물을 감염시킨 사례는 보고됐지만 감염된 고양이과 동물로부터 사람이 감염됐다는 보고는 전세계적으로 없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AI 바이러스가 변이가 잦은 만큼 보건당국은 유전자 변이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어두고 있는 상태. 만약 H5N6형 AI에 인체친화적 변이가 이뤄졌다면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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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