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박지만 EG회장 수행비서 주모씨의 타살 의혹을 일축했다.
이 청장은 2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고인은 옷을 벗어놓고 샤워를 하고 나와서 수건 들고 쓰러져 계셨다. 저희가 지금까지 본 것은 심근경색이고, 정확한 것은 부검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의혹을 가질 만한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고혈압이 있었고 외부 침입이 없다. 죽기 전 부인과도 통화를 했고 29일 오후 늦게 송별식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몸이 안 좋아서 못 가겠다고 통화한 게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또 “제가 보고 받은 바에 따르면 내용 자체가 굉장히 명확해 보인다. 수사서류, 사진, 여러 기록 등으로 볼 때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주씨는 지난달 30일 강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씨는 지난 18년간 박 회장의 비서실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주씨의 시신을 부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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