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 황창규 KT 회장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2017 신년사] 황창규 KT 회장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기사승인 2017-01-02 20:02:58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재도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2일 오전 200여명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차원이 다른 목표 혁신기술 1등 기업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통신시장이나 IPTV 1위 기업이라는 지엽적인 목표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C카드 서준희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KT그룹 신년 결의식은 2017년 목표인 새로운 도전을 상징하는 퍼즐을 임직원들이 맞추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했다.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3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에 이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가족의 응원 메시지가 소개됐다. 그룹사 사장, 주요 임직원, 노동조합 간부, 신입사원 등이 함께했다.

황 회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경영 방향에 대해 미디어 소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면 KT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며 통신이라고 하면 이동통신부터 연상하는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성과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무선 서비스 등에서 당면한 한계를 확인하고 이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황 회장은 에너지, 보안 사업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로 질적인 발전이 필요하다인증·결제 사업도 인증 방식의 다양화, 비대면 거래 증가 추세에 맞춰 변화와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기업문화와 관련해 “KT그룹의 소통과 협업의 기반이 된 ‘1등 워크숍에 대해 하버드대 교수들도 놀라움을 표시했다구성원들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 열정과 자부심이 지난 3년간 거둔 성과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 3년간 추진했던 노력을 KT 고유의 기업문화로 완전히 체질화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황 회장은 이날 신년 결의식에 앞서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임원, 노조 위원장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과 악수하며 커피, , 과일로 구성된 신년 응원선물을 증정했다.

이번 신년 결의식은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결의식이 끝난 후에는 황 회장의 신년 메시지가 사내방송과 이메일을 통해 전달됐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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