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 여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4일 KT는 이사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를 추천하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KT 정관과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후 열린 제1차 CEO추천위원회는 내부 규정에 따라 오는 6일까지 황 회장에게 연임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황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히면 CEO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로의 추천 여부를 먼저 심사한다. 또 황 회장 본인이 연임의사가 없거나 CEO추천위원회의 심사결과 회장 후보로 추천되지 않을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다른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이로써 KT의 차기 CEO 선임절차는 본격 가동되었으며 3월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KT 신년 결의식에 앞서 주요 임원, 노조 위원장과 함께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과 악수하며 커피, 떡, 과일로 구성된 신년 응원선물을 증정했다.
출근길 임직원 격려는 지난해에도 진행된 바 있지만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황 회장이 연임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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