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설 풍속도] 편의점,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 강화…소형가전 구색도 늘려

[바뀐 설 풍속도] 편의점,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 강화…소형가전 구색도 늘려

기사승인 2017-01-06 05:00:0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편의점들이 5만원대 이하 실속형 식품 선물세트와 소형 가전 세트를 내놓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은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얇아진 지갑을 고려해 5만원 미만의 선물을 대상으로 선물을 꾸렸다. 

CU의 경우 전체 설 선물세트 230여 개의 상품 중 5만원 미만의 상품이 차지 하는 비중은 71%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해 설(59%)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올 추석(6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1~2만원대는 생활잡화, 조미 통조림, 유지류 등 전통적인 인기 명절 선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3~4만원대는 부산 삼진어묵 프리미어세트(3만원), 축령산 가평잣(3만8000원), 남해안 생돌김 세트(3만8000원), 강원도 더덕(3만9000원) 등 지역 특산품들이 눈에 띈다.

4~5만원대에서는 노르웨이 훈제 연어(4만5000원), 러시아 스노우크랩 다리살(4만7000원), 캐나다 존쿡 델리미트(48,000원) 등 해외 유명 식재료들도 판매한다.

GS25도 5만원 이하 상품을 2016년 설 대비 50여종(16.5%) 늘린 373종을, 무료배송 상품은 40여종(10%) 늘린 480종을 준비했다.  

1등급 불고기거리, 모둠버섯, 불고기 양념으로 구성된 한우불고기버섯세트, 불고기와 국거리 각 1kg으로 구성된 한우실속불고기세트,등심500g으로 구성된 한우실속등심세트 등과 안성한돈등갈비세트, 한돈스테이크세트, 한돈목살혼합세트, 한돈삽겹혼합세트 등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돈육세트까지 5만원에 맞췄다.

이 외에도 LA갈비세트와 양념찜갈비, 영광참굴비실속세트 15미와 20미, 해가빛)한접곶감 역시 대표적인 5만원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설 연휴를 앞두고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과 1인 가구를 겨냥한 선물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번 설 명절 선물세트의 약 60%를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으로 구성했다.

우선 2만원 이하 저가 실속 상품으로 '대상 고급유6호(8900원)', '흑색영양혼합곡선물세트(1만1000원)', 'LG생활건강 기분좋은4호(1만9900원)' 등 총 8종을 추천했다. 5만원 이하 상품군에서는 가공식품과 H&B상품인 'CJ제일제당 스팸 8호(3만5800원)', '아모레퍼시픽 려(3만9900원)', 중저가 양주 '골든블루 사피루스(3만6000원)' 등 총 6종을 준비했다. 

그 외 10만원 이하 선물로는 '한우 구이세트 1호(8만9000원)', '정관장 홍상점 에브리타임(8만원)' 등 4종과 '영광 법성포 프리미엄 굴비세트(18만원)', '정관장 감사 예 세트(16만원)' 등 2종을 15만원 이상 명절 선물로 추천했다.

자체 메가 히트상품인 'PB요구르트젤리 2종 세트(1만8000원)'도 판매한다. 지난 5월에 출시한 PB요구르트젤리는 8월 이후 일 평균 5만개 이상 높은 판매고를 자랑하며 하반기 과자류 1위, 전체 판매 순위 8위에 올라있는 세븐일레븐 대표 PB상품이다. PB요구르트젤리 2종세트는 요구르트젤리 10개, 딸기요구르트 5개로 구성됐다.

미니스톱도 경기불황과 김영란법 시행으로 저가 선물세트 구매 경향이 뚜렷해 짐에 따라 저가 선물세트 비중도 늘렸다.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5만원 이하 상품을 45% 가까이 늘리고, 고가 위주의 정육, 청과, 수산물 선물세트에 5만원 이하 상품을 추가 구성했다. 

또 카달로그에 5만원 이하의 ‘맞춤형 선물세트’ 코너를 별도 마련하여 고객들이 김영란법에 맞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청정우 호주산 불고기 세트’, ‘영광굴비실속2호’, ‘사과배혼입세트 12입’등이 대표 상품들이다.

이 밖에도 편의점 3사는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소형가전 상품도 강화했다. CU는 체지방 체중계(2만5000원), 미니 믹서기(4만2000원), 램플로우 조명(4만6000원), 핸디 청소기(6만원), 멀티 밥솥(7만2000원), 눈 마사지기(9만5000원) 등 20여 종이다.

GS25도 옥소와 손잡고 주방조리기구 실속5종세트(4만900원)를 준비했으며, 테팔터부믹스핸드블랜더(4만8000원), 테팔/네오플램 프라이팬(3~4만원대), 주방칼세트, 냄비, 그릇 등도 판매한다. 스위스밀리터리공구7종(2만5천원)을 판매하며, 에넥스의 다양한 가구들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먼저 멀티 전기밥솥인 '레꼴뜨 멀티 전기밥솥 2인용(8만8000원)과 '기펠 레이나 전기 오븐(4만5000원)'도 판매한다. '테팔 미니 전기주전자(5만9000원)', '일렉트로룩스 커피메이커(5만9000원)', '이메텍 프리미엄 전기요 싱글(8만7000원)' 등 총 15종의 실용적이고 비교적 저렴한 소형가전을 판매한다. 

미니스톱도 ‘유승옥 엑스바이크 하이브리드 S3’, ‘숀리 원더코어2’, ‘숀리 AB코어’등 간편한 실내 운동 기구를 비롯하여 ‘전자동 팔뚝형 혈압계’, ‘적외선 귀체온계’등의 건강 용품과 ‘홍삼 골드정’등의 건강식품을 준비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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