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11월 스타필드 코엑스, 올해 스타필드 고양까지 '스타필드' 브랜드를 더욱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스타필드는 전국 상권을 타깃으로 하는 대형 점포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백화점은 더 늘리지 않되 스타필드에 입점시키는 형태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여기에 가전양판점 일렉트로마트나 트레이더스 등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이외에 이랜드의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나 제주소주, 프랜차이즈 음식점등의 확장도 더욱 해 나갈 예정이다.
◇ 스타필드 하남에 쏟아부은 노력, 이제는 코엑스에 이어 고양으로
신세계는 글로벌 쇼핑몰개발 운영기업인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해 만든 국내 최초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을 9월 9일 그랜드 오픈했다. 스타필드는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작명한 이름으로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노는 놀이터를 표방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원데이 쇼핑, 문화, 레저, 위락, 관광,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이다.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000평, 지하3층~PH), 부지면적 11만8000㎡(3만600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를 합친 총 750여 개의 차별화된 MD를 한 곳에서 전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서 신세계는 다양한 실험을 했다.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PK마켓이 지하 1층에 자리잡았고, 여성을 위한 리빙관 메종티시아, 육아용품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써클 등이 대표적인 점포로 자리매김했다.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토이킹덤은 롯데의 토이저러스를 연상케 하는 장난감 왕국이다.
체험형 매장도 대폭 늘렸다. 특히 BWM 라운지와 제네시스 스튜디오, 할리데이비슨 부띠끄 등 남성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체험에도 공을 들였고 옥상에 들어서는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에서 가족들이 모두 함께 놀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 1년차에 8200억원 매출을 달성키로 목표를 내세웠다. 향후 3~4년에는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신규점 출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세계는 코엑스몰의 새로운 임대운영자로 등장하며 '스타필드 코엑스'를 만들었다. 앞으로 고양에도 이 같은 컨셉을 유지하며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다. 앞으로 신세계는 안성과 청라에도 스타필드 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코엑스에 대해 "2019년이나 2020년이 되면 코엑스몰이 바뀌었다고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스타필드 고양에는 하남에서보다 더 업그레이드되어 야심차게 준비하는 전문점을 더 오픈할 계획임을 전했다.
◇ 자리잡고 있는 트레이더스 확장에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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