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오징어잡이 어선, 상선과 충돌사고… 2명 사망, 4명 실종

포항 앞바다서 오징어잡이 어선, 상선과 충돌사고… 2명 사망, 4명 실종

기사승인 2017-01-10 19:36:30 업데이트 2017-01-10 19:36:44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대형 상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7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했다.

10일 오후 2시 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홍콩선적 원목운반선 인스피레이션 레이크호(2만3천269t)가 조업을 위해 닻을 내리고 있던 구룡포 선적 오징어채낚기 어선 209 주영호(74t급·선장 박용득·57)의 옆구리를 들이받았다. 이에 어선의 배가 뒤집혔으며, 어선에 탄 선원 7명 가운데 기관장 김모(64)씨와 베트남인 선원 H(40)씨가 숨졌다. 또 4명이 실종됐다. 

기관장 김모씨와 베트남인 선원 H씨는 구조되어 포항 병원으로 헬기를 타고 옮겨졌으나 치료 중 3시간여 만에 숨졌다. 함께 구조된 선장 박씨는 치료 중이다.

현재 실종된 4명을 찾기 위해 포항해양경비안전서의  경비함정 2대와 함정 8척, 헬기 4대, 해경구조대와 해상초계기 1대, 인근 어선 4척이 수색 중이나 해역에 강풍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래는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명단.

▲ 사망자 기관장 김모(64), 선원 베트남인 H 씨(40)

▲ 실종자 선원 김모(60), 서모(51), 이모(60), 중국인 S 씨(43)

▲ 부상자 선장 박모(57)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