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이마트는 올 설을 맞아 PL 선물세트 총 37종을 출시, 프리미엄 PL 선물세트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프리미엄 명절 선물세트 시대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햄, 참치캔, 샴푸, 양말 등 저가 상품 위주로 구성됐던 PL 선물세트는 2014년 홍삼정과 단독판매 와인을 선물세트 출시를 시작으로 고급화됐다. 올해는 피코크 선물세트를 확대하며 프리미엄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대표 상품으로 0도 내외의 일정 온도에서 20일 이상 저온습식 숙성한 ‘피코크 WET에이징 스테이크 세트’(25만8000원)는 한우 등심과 채끝을 2cm 두께로 잘라 스테이크를 해 먹기 좋도록 구성했다. 웻에이징을 위해 이마트는 경기도 광주 미트센터에 대형마트 최초로 최신식 대형 에이징 룸 시설을 만들었다.
또 '피코크 천안 100년의 향기 배'(6만5800원~7만5800원)는 마이스터 인증을 받은 나병기 명인이 생산한 프리미엄 배를 선물세트로 제작했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3대 황제 세트'로 '황제갈치'(30만원, 50세트 한정), '황제굴비'(35만원, 100세트 한정), '황제옥돔'(30만원, 50세트 한정)를 판매한다.
이 밖에 가공식품에서도 피코크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피코크 제주햄 기프트세트’(1호 4만9900원, 2호 3만9800원)는 100% 청정 제주 흑돼지로 만든 프리미엄 햄 세트다. '피코크 애프터눈 티세트'(2만3800원)는 산뜻한 레몬그라스와 아쌈홍차를 넣은 레몬블랙티, 남아프리카산 루이보스티에 오렌지 필과 향을 블렌딩한 오렌지 루이보스티를 비스코티 쿠키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피코크 크래프트커피 핸드드립 세트'(1만9800원)는 국내 커피 시장이 인스턴트 커피(1세대)에서 원두커피(2세대), 스페셜티 커피(3세대)로 발전하는 가운데 엄선된 품질의 스페셜티 커피 3종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평가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최상위 등급(약 7%)에 속하는 커피를 말한다.
피코크보다 낮은 가격대의 이마트 PL 상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다양하다. 이마트 대표 PL로 자리잡은 '이마트 6년근 홍삼정'(9만9000원), '이마트 흑마늘/석류/블루베리즙'(2만9천원) 등도 이마트에서 품질이 검증된 '퀄리티 아이템'이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운영팀장은 "이마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PL의 고급화 전략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형마트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며"이제 PL 선물세트는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품질 보증 마크인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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