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RPG로 세계 시장 패권 노린다…지난해 매출 1조5029억원

넷마블, RPG로 세계 시장 패권 노린다…지난해 매출 1조5029억원

기사승인 2017-01-18 16:41:28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RPG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들과 본격적으로 승부를 벌여 성과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패권 도전을 선언했다.

18일 넷마블게임즈는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3NTP’ 행사에서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업현황과 개발 중인 17종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특히 방준혁 의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장르인 RPG(역할수행게임)를 주력으로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날 첫 순서로 지난해 1214일 국내 출시해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등 양대 마켓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한 달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누적가입자수 500만명, 일일접속자수 215만명, 최고 동시접속자수 74만명, 오픈 첫날 매출 79억원, 일 최고 매출 116억원, 14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출시 후 1개월 누적매출은 2060억원에 달한다.

권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는 넷마블의 치밀한 미래전략과 개발경쟁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빅마켓에서도 출시해 해외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새로운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서버를 늘리는 등 안정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공성전’, ‘기란성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의 글로벌 라인업 소개에 나선 백 부사장은 RPG, MOBA(실시간전략대전게임), 전략 장르 등 17종의 개발 중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넷마블은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대상 권역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블레이드&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유명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넷마블 고유 IP세븐나이츠MMORPG로 재탄생시킨 세븐나이츠 MMORPG(가제)’,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MMORPG(가제)’를 선보인다. 이 밖에 지난해 지스타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모바일 MOBA 장르 펜타스톰’, ‘이카루스M’, ‘데스티니6’,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트렌디타운(가제)’, ‘퍼스트본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백 부사장은 타겟 권역에 맞춘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철저하게 현지화한 17종의 게임을 각 시장에 선보이겠다넷마블이 올해 국내와 아시아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방 의장은 매일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게임환경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낀다위기감을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 시도를 통해 지금까지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고민이 많다며 입을 열었다.

방 의장은 이어 승부를 걸 시점이 너무 늦으면 도전할 기회조차 없어질 수 있다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들과 규모와 스피드 경쟁을 벌이며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 갈 것이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RPG를 앞세운 글로벌 공략에 대해서는 서구권 시장에서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RPG 장르로 다시 도전하고 꼭 성공해 큰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 의장은 올해는 글로벌 메이저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해 잠정 실적을 깜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15029억원, 영업이익 2927억원을 기록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은 2015년도 28%에서 지난해 51%까지 성장한 것으로 예상됐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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