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발화 현상으로 리콜·단종 조치된 ‘갤럭시 노트7’의 문제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도총 삼성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부품, 완제품, 물류까지 전 과정에 대한 검증 결과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밀분석 결과, 배터리 내 분리막으로 나뉘어져 있는 양극판과 음극판 접촉이 문제였으며 1차 리콜 제품과 2차 리콜 제품에 탑재된 배터리가 각각 다른 세부 현상을 보였다. 1차 물량의 경우 음극판의 눌림 현상, 2차 물량은 음극판의 구리성분이 녹아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초음파 융착과정서 만들어진 돌기가 절연테이프를 뚫고 음극판에 접촉한 경우와 절연테이프가 아예 없는 경우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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