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관훈토론서 “대통령 중임제도 검토해야…文보다 지지율 앞섰었다”

반기문 관훈토론서 “대통령 중임제도 검토해야…文보다 지지율 앞섰었다”

기사승인 2017-01-25 16:10:38 업데이트 2017-01-25 16:36:18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관훈클럽 토론에 참석해 “‘분권형’으로 개현이 되면 (대통령) 중임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이날 “현재 대통령 혼자 내치와 외치 모든 걸 다 하려고 하는데 사실 대통령도 인간이라서 능력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경제·사회 문제를 총리가 전권을 갖고 할 수 있다면 ‘협치’가 될 수 있다”면서 “외교, 안보, 통일 이렇게 대외적인 문제나 남북한에 관한 문제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 확고하게 리드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대권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에 대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말씀이 오락가락한다”면서 “비판을 받으니까 말을 또 바꾼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대권주자 지지율이 문 전 대표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선 “지지율 격차는 국민의 반응이기 때문에 그때그대 변한다”면서 “사실 지지율로 말하면 작년 ‘최순실 게이트’가 나기 전까진 제가 많은 경우에 앞서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 경선을 해야 한다면 얼마든지, 어떤 누구하고도 경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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