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검사팀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으로 코너에 몰려 편안하지만은 않은 설 연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하며 박 대통령이 물러날 곳을 점차 좁히고 있다.
곧 특검 수사의 하이라이트격인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예정돼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시한을 오는 2월 초로 잡고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일정·방식을 조율 중이다. 또 헌재에서 '3월13일 전'이라는 데드라인 언급이 나왔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앞서서는 청와대 압수수색이 있다. 특검은 관련 법리 검토를 마친 만큼 설 연휴 이후, 박 대통령 대면조사 전 청와대 압수수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헌재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여론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박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데다 탄핵 인용 시 박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은 소멸된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긴급체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박 대통령으로선 다급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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