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7세 미만 어린이 소유의 잔액 1억원 이상 계좌 수가 273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명의 전체 계좌 수는 946만5980개로 총 잔액은 11조6373억원이었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123만원이었다.

이 중 7세 미만 명의 계좌는 237만6880개로 계좌 액수는 총 4조7723억원, 평균 잔액은 201만원이었다.

7세 이상 13세 미만 계좌는 254만4821개 2조8536억원으로 평균 잔액은 112만원이었으며 13세 이상 19세 미만은 454만4279개 계좌 4조115억원, 평균 잔액 88만원이었다.

잔액이 1억원이 넘는 미성년자 계좌 수도 3746개에 달했다. 전체 잔액은 1조382억원으로 계좌당 평균 잔액은 2억7700만원이다.

이 중 7세 미만이 2733개, 총 잔액은 74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2억7200만원이었다.

7세 이상 13세 미만은 321개, 잔액 1337억원, 평균 잔액은 4억1600만원이었다. 13세 이상 청소년 명의 계좌 중 잔액 1억원이 넘는 통장은 692개, 총 잔액 1618억원, 평균 잔액 2억3천400만원으로 나타났다.

통장별로 살펴보면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 입출금 계좌가 1667개, 거치식 예금 2031개였다. 적금 계좌도 48개였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억원이 초과 미성년자 계좌 2720개, 잔액은 735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전북은행은 1개뿐이었으며 잔액은 1억1300만원이었다. 

민 의원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증여세를 냈는지, 불법적인 부의 세습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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