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KB금융그룹 포인트로 통신요금, 모바일 동영상, 손세차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와 KB금융그룹은 31일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플랫폼 ‘리브메이트’에 통신요금 결제, O2O(Online to Offline), 크라우드펀딩 등의 통신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리브메이트는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 기반으로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생명,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KB금융그룹 내 7개 계열사 멤버십을 통합적으로 적립할 수 있는 멤버십 플랫폼이다.
고객은 금융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휴대전화, 인터넷, IoT(사물인터넷), IPTV 등 통신 상품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십 원 단위 포인트 잔액으로도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결제수단과 함께 통신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요금제 변경, 휴대전화 구매 등 단말기 전반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LG유플러스 고객센터의 리브메이트 전용 상담 창구 직통번호로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O2O 서비스 이용요금도 결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미미박스(뷰티)’, ‘야놀자(숙박)’, ‘와이퍼(손세차)’, ‘띵똥(숙박)’, ‘대리주부(가사도우미)’ 등의 O2O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리브메이트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TLX PASS(헬스)’, ‘풀무원 잇슬림(다이어트 도시락)’ 등의 O2O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창작 또는 사회공익 프로젝트 등을 후원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도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메이저 크라우드펀딩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텀블벅’, ‘메이크스타’, ‘오마이컴퍼니’, ‘크라우드’ 등 인기 후원형 프로젝트를 모았다.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LG유플러스 가입자는 KB국민카드 대출 상품 이용 시 별도 은행 창구 방문 없이 통신이용 행태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적용을 통해 한도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에 KB금융그룹은 리브메이트 내 ‘U+서비스’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LG유플러스 가입자를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리브메이트에서는 회원끼리 포인트를 주고받거나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출금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미리 설정해 놓은 관계정보 기반의 금융 커뮤니티를 형성해 용돈 보내기, 회비 관리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소비 캘린더, 소비 목표 설정 등 자산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통신요금을 포인트리로 납부하려면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리브 메이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이용하면 된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이번 통신 기반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3월말까지 100만번째 가입 고객에게 100만 포인트리를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융합서비스사업부 상무는 “리브메이트는 통신 ICT 역량과 KB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방식의 핀테크 플랫폼”이라며 “향후 고객의 생활에 필요한 경쟁력 있는 통신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KB국민카드 디지털본부 전무는 “리브메이트는 차별화된 모바일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바탕으로 출시 두 달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포인트 기반의 다양한 금융, 통신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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