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특검이 알선수재 혐의로 발부된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을 1일 집행했다. 최씨는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업무방해 혐의로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8일 만에 최씨를 다시 강제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개입해 특정 업체 대표에게 프로젝트 대행사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겠다면서 회사 지분을 넘겨받은 정황을 포착, 이날 조사에서 ODA와 관련된 전반적인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조사에서 최씨는 계속해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씨는 오전부터 진행된 조사에서 종전과 같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 내용을 그대로 조서에 작성하기 때문에 조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