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유·무선 사업의 동시 성장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11조4510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전년 대비 18.1% 성장한 7465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40.3% 증가한 4927억원을 달성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50원에서 올해 350원으로 상향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감소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3조 6407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0.2%포인트 감소한 148.4%를 기록했다.
지난해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와 MNO 순증 가입자 비중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성장한 5조432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LTE 가입자는 전체 무선가입자의 83%인 988만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전체 무선가입자 중 88%인 1097만명까지 늘었다. 또 전체 순증 가입자 중 MNO 비중은 전년 대비 10.1%포인트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유선에서도 전년 대비 7.9% 상승한 3조56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IPTV 가입자가 작년 대비 12.2% 증가한 256만명을 기록한 데 힘입어 TPS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조 5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선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수익은 e-Biz(전자결제‧기업메시징‧웹하드 등)과 IDC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한 1조59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951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혜택 강화 등과 병행해 마케팅 비용을 지속적으로 효율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집행된 연간 시설투자는 1조255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1%, 직전분기 대비 14.1% 증가한 3조 122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0% 증가, 직전분기 대비 12.8% 감소한 1844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8.2% 증가, 직전분기 대비 11.9% 감소한 1180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 CFO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이익증대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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