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결국 AI 침투… 한강 성동지대서 발견된 폐사체서 고병원성 확진

서울도 결국 AI 침투… 한강 성동지대서 발견된 폐사체서 고병원성 확진

뿔논병아리 사체서 확진, 수거한 직원 모두 예방접종

기사승인 2017-02-04 11:31:00 업데이트 2017-02-04 12:09:19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서울 시내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서울시는 4일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의 H5N6형 AI 바이러스가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폐사체를 수거한 한강사업본부 직원 9명에게는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실시됐다. 이후 이들 9명은 향후 10일간 인체감염 여부를 감시받는다.

해당 폐사체가 발견된 구역과 인근 자전거 산책로 등도 시민 출입이 통제됐다. 이외에도 이날부터 성동구 등 반경 10㎞ 이내는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지역에는 종로구·중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동대문구·중랑구·성북구·강북구·노원구·서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 등 19개 자치구가 속해 있다. 이곳에서는 가금류의 출반입과 가축 분뇨, 알 등의 이동도 제한된다. 

서울시내 야생 조류에서 AI 고병원성이 확진된 것은 2015년 2월에 이어 2번째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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