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CJ헬로비전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본격 시동을 건다.
CJ헬로비전은 무료 채널 확대 등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TV 기반 OTT 스틱(stick) 사업을 재개, 국내외 OTT 서비스를 TV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TV포털 대중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2015년 ‘티빙 스틱’을 선보였다가 ‘티빙’ 콘텐츠 사업이 CJ E&M으로 이관되면서 1년여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시청자들은 OTT 동영상 기기인 스틱을 구입해 TV수상기(HDMI 단자)에 꽂아 와이파이(무선인터넷)에 연결해 tvN ‘도깨비’, JTBC ‘썰전’ 등 케이블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CJ헬로비전 스틱은 7일(오후 2시 예정)부터 신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총 200여개 실시간 채널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이영국 CJ헬로비전 이영국 상무는 “스틱을 통해 OTT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고 TV윈도우에서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해 국내외 OTT 서비스를 다 포괄해 제공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OTT 기기를 선보이고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7일부터 스틱에서 CJ E&M의 티빙 서비스를 다시 제공하며 티빙의 실시간 채널 무료화를 모바일부터 TV까지 확대한다. 스틱은 티빙에서 제공되는 tvN, 엠넷, 올리브를 비롯한 CJ E&M의 13개 채널과 프로그램 단위로 서비스되는 티빙의 140여개 파일라이브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CJ헬로비전은 JTBC 등 종편 4사, YTN, BBC 월드뉴스, 한국경제TV, 서울경제TV 등 국내외 뉴스 경제보도 채널, 동아TV, GTV, 한국낚시채널, 채널W, 채널J, 빌리어즈TV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채널 등 7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을 무료 서비스 하는 서비스(가칭 실시간TV)를 독자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N스크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스틱을 통해 야구, 축구, 골프 등의 스포츠 채널과 다양한 장르의 실시간 채널을 비롯해 MCN 등의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확보해 서비스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CJ헬로비전 스틱은 음원서비스 ‘엠넷’, 모바일 화면을 전송하는 ‘미라캐스트’, 스마트폰 영상과 음악을 파일 단위로 재생하는 ‘폰투TV’ 등 서비스를 TV 화면을 통해 제공한다. 티빙의 VOD 영화와 일부 프리미엄 채널은 기존처럼 유료 결제 후 스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그 동안 중단됐던 스틱 단말기 판매도 7일부터 온라인몰 G마켓을 중심으로 재개한다. 전용 리모컨이 포함된 스틱을 6만9000원에 판매하며, 스틱기기(리모콘포함)와 티빙 방송 무제한 VOD 12개월 이용권을 결합한 상품(13만2000원), 스틱기기(리모콘포함)와 티빙 고화질 광고 프리 12개월 이용권을 결합한 상품(8만1600원)도 별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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