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전국 지하철에서 LTE 기반 와이파이(근거리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지하철 구간에는 와이브로(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일부 객차에만LTE 와이파이 라우터가 설치돼 있다.

전국 지하철 객차 내에 LTE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LG유플러스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은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설정을 켜두면 유심(USIM) 자동인증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는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의 와이브로 기반 와이파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커버리지가 넓고 품질이 우수하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가입자 규모와 소량 데이터 이용 고객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인터넷 웹서핑, 채팅, 동영상 스트리밍, 모바일TV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주파수를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활용키로 결정하고 1만6000여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하는 한편, 지난달 설 연휴를 기점으로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공항철도, 부산 지하철 1~4호선 객차 내에 LTE 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만여개 기지국을 추가로 증설하고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수도권, 대구, 광주, 대전 지하철은 이달 말까지 장비 구축을 마무리 지어 다음달 3일부터는 전국 지하철에 LTE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훈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운영그룹장은 “최근 장기고객과 결합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데 이어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으로 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들도 달리는 지하철에서 보다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타사 대비 동등 이상 수준의 데이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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