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뉴저지에 친환경 신사옥 건설…‘제2의 도약’ 선언

LG전자, 美 뉴저지에 친환경 신사옥 건설…‘제2의 도약’ 선언

2019년까지 3억달러 투자해 완공

기사승인 2017-02-08 10:10:59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미국 뉴저지주()3억 달러를 들려 친환경 신사옥을 짓고 2의 도약을 노린다. 완공은 2019년 말 예정이다.

LG전자는 7(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서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마리오 크랜작 잉글우드 클리프 시장, 록펠러 가문의 환경보호 전문 변호사 래리 록펠러, 자연자원보호위원회(NRDC)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미 신사옥 기공식을 열었다.

LG전자는 2019년까지 총 3억 달러를 투자해 대지면적 약 11에 연면적 63000규모의 신사옥을 짓는다.

신사옥의 건물 연면적은 구()사옥 대비 6배 규모로 수용 인원도 두 배 가까이 늘어 1000명 이상이다. LG전자는 현지 사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뉴저지주에 분산돼 있는 사무실을 신사옥에 모두 통합하기로 했다. 신사옥에는 LG생활건강, LG CNS LG그룹의 계열사 직원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2개의 건물로 각각 5층과 4층이다. LG전자는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로 신사옥을 설계했다.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패널을 설치했다. 1500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게 되면 사옥이 들어설 부지의 녹지 비중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신사옥 완공 후에는 미국 녹색건축위원회가 운영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골드등급을 신청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신사옥에 환경과학관도 조성해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북미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주정부, 록펠러 재단, 환경단체 등과 협의해왔으며 지난해 6월 신사옥 건립에 대한 최종 인허가를 승인받았다.

신사옥 건립을 통해 세금,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한 지역 경제 기여도는 매년 약 2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LG전자는 내다봤다. 특히 신사옥 착공과 함께 2000개 이상의 건설 관련 일자리가 생겨난다.

LG전자는 지난해 런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OLED TV’ 등을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신사옥을 중심으로 현지역량을 결집시켜 미국시장에서 2의 도약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글로벌 매출 가운데 북미 지역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30%로 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친환경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미국에서 영속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고객이 선망하는 ‘1LG’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거나 투자를 늘리지 않는 외국 기업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길 방침을 밝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에 미국 투자 압력을 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도 미국에 공장 신설을 비롯한 투자 방안을 검토하는 등 활로 모색에 나선 상태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