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사태로 단종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를 리퍼폰으로 손질해 판매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회수된 갤럭시노트7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 하면서 리퍼폰 등의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 단종 사태를 일으킨 주범인 배터리는 기존(3500㎃h)보다 용량을 소폭 줄인 저용량 배터리로 대체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반납된 제품 일부를 수리해 새것처럼 만든 이른바 리퍼폰을 미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재탄생한 갤럭시노트7은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서 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판매된 306만대 가운데 현재까지 98%를 회수했다. 이 가운데 20만대는 배터리 발화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실험에 사용했다. 재고로 남은 물량은 250만대 수준으로 삼성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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