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롯데그룹의 핵심인 쇼핑의 수장은 이원준 부회장으로 결정됐다. 이원준 부회장은 유통BU장을 맡아 롯데쇼핑을 총괄하게 됐다.
이 부회장의 후임은 강희태 중국사업부문장이 대신한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이나 롯데자산개발 등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인사들이 계열사로 이동하는 등 후임 인사가 이뤄졌다.
이원준 부회장은 롯데백화점에서만 잔뼈가 굵은 백화점 통이다. 이 부회장은 백화점, 마트, 슈퍼, 시네마, 롭스 사업본부로 구성된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사의 시너지를 구현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이 부회장은 1956년생이며 청주대 행정학과를 나와 1981년에 롯데백화점으로 입사, 상품과 신사업을 맡아 근무를 지냈다. 2004년 롯데백화점 본점장을 역임하고 2008년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2012년 롯데면세점 대표, 2014년부터 롯데백화점 대표를 맡아 왔다.
이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롯데백화점 중국사업부문장을 맡아왔던 강희태 사장이 승진했다. 경희대 영문학과를 나온 강 사장은 1959년생으로 1987년 롯데백화점 상품영업으로 시작해 2007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과 본점장을 맡는 등 이 부회장과 판박이 코스를 밟아왔다. 2014년부터 롯데백화점 중국사업부문장을 맡아 중국사업을 책임져왔다.
이외에 채널부문인 롯데하이마트 대표를 맡아온 이동우 대표는 유임됐고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1960년생으로 건국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6년 롯데백화점 인사와 상품을 거쳐 2007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2012년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거쳐 2015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롯데물산은 금고형을 받은 노병용 대표이사를 대신해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이었던 박현철 부사장이 맡았다. 1955년 롯데건설로 입사해 1999년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에 근무한 박 부사장은 2015년부터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전국 롯데몰을 운영하는 롯데자산개발은 이광영 전무가 맡게 됐다. 1962년생으로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5년부터 롯데쇼핑 기획연구, 영업, 관리를 맡아오다가 1999년부터 롯데물산 MD를 맡아왔다. 2011년 롯데자산개발 리싱부문장을 역임해왔다.
롯데카드에는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출신 김창권 부사장이 선임됐다. 1955년생인 김 부사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1986년 한국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하다가 2007년부터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롯데마트 출신의 박호성 빅마켓 사업본부장은 한국후지필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1955년생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나온 박 사장은 1984년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해오다 2016년 롯데마트 빅마켓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해왔다.
이외에 롯데엠알시는 호남석유화학 출신인 조재용 전무가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전자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1986년 롯데전자로 입사해 롯데정보통신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마용득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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