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OLED’‧‘나노셀’로 프리미엄 TV 전방위 공략

기사승인 2017-02-23 12:20:22

/사진=김정우 기자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와 ‘나노셀’ 기술로 프리미엄 TV 시장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소개했다.

권봉석 본부장은 “올레드 TV와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LG전자는 차세대 TV 제품군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시리즈(모델명 OLED77‧65W7)’를 전면에 내세웠다. 65인치(OLED65W7) 모델은 오는 25일 국내에 출시되며 출하가는 1400만원이다. 77인치(OLED77W7)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지난달 국제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최고상(Best of the Best)’를 수상한 바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시리즈는 두께 4mm(65W7 기준)로 설치 시 벽과 일체감을 극대화 했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한 ‘월페이퍼 디자인’으로 미니멀리즘의 미적 감각을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월페이퍼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의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했다.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는 네 개의 일반 스피커와 두 개의 우퍼 스피커 포함한 4.2채널 스피커를 탑재했다. 두 개의 일반 스피커는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 스피커로 입체감 있는 음향을 구현한다. 특히 올해 새로 출시되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미국 돌비사의 입체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LG 시그니처’는 LG의 ‘초(超)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울트라 올레드 TV W시리즈와 G시리즈(OLED77‧65G7)에 적용된다.

올해 국내에 출시되는 울트라 올레드 TV 5개 시리즈 10개 모델(77‧65W7, 77‧65G7, 65‧55E7, 65‧55C7, 65‧55B7)의 가격은 55인치 369만~500만원, 65인치 740만~1400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 HD TV도 함께 선보였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나노 단위로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올해 출시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에 처음 사용된 이 기술은 1, 2세대와 달리 패널에 직접 적용됐다.

LG전자는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가 거실 등 주로 TV가 시청되는 환경에서 최적의 화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 옆에서 볼 때 색상 차이가 없고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해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 보다 30% 이상 줄였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 30여 종의 슈퍼 울트라HD TV를 출시한다. 이 가운데 나노셀을 적용한 제품 비율은 절반 이상이다. 출하가는 55인치 240만~360만원, 65인치 450만~6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