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올해부터 해외 시장에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 제품에 인버터 방식 컴프레서와 모터를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스탠드형 에어컨과 일부 벽걸이형 에어컨,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주요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왔다. 올해부터는 해외 출시하는 모든 가정용 에어컨, 일반형 냉장고, 통돌이 세탁기, 일반 청소기 등에도 인버터 방식의 컴프레서·모터를 탑재하기로 했다.

컴프레서와 모터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의 핵심부품이다. 컴프레서·모터에 공급되는 전력을 원하는 전압과 주파수로 변환하는 인버터 방식은 운동 속도 변환이 가능해 컴프레서·모터가 일정한 속도로 운동하는 정속형 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소음 저감에 유리하다.

LG전자는 정속형 컴프레서가 대부분인 해외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듀얼쿨’ 에어컨 등을 앞세워 해외에 판매하는 가정용 에어컨 모두 인버터 제품으로 채운다는 목표다. 듀얼쿨 인버터 에어컨은 기존 정속형 제품 대비 냉방 속도는 40% 빠르면서 에너지를 70% 절감해주고 진동은 80% 이상 줄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태국,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와 중동 주요 국가에서 현지 거래선,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을 소개하는 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LG전자는 ‘인버터 DD 모터’ 세탁기,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냉장고, ‘스마트 인버터 모터’ 청소기, ‘스마트 인버터' 오븐 등을 앞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국내외에서 약 800건의 특허를 출원해둔 상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고성능과 저소음에도 탁월한 인버터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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