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경찰이 대교그룹 임직원이 스포츠단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비용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교그룹 사회공헌실 소속 임직원 3명이 그룹 스포츠단 선수들에게 월급 명의로 입금된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최근 수년간 그룹 소속 여자축구단, 배드민턴팀 선수들에게 월급 명의로 입금된 수억원을 사회공헌팀 계좌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보라매동 대교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대교그룹 측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직원들의 개인적인 소행으로 회사와 무관하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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