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공동 제안한 5G 로밍 기술이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NGMN)의 2017년 연구과제로 최종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NGMN 보드 미팅에서 도이치텔레콤, 브리티시텔레콤, 싱텔, 벨모빌리티 등과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을 2017년 NGMN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 20여개 후보군 중 최종 연구과제 4개 중 하나로 채택됐다.
NGMN은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 외에 5G 보안 기술, 5G 네트워크 모듈화 통한 효율성 향상, 무선전송망 기능 분리 통한 데이터 전송 효율성 향상 등 4개의 신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연구과제들은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연구·개발과 논의를 거쳐 3GPP의 표준으로 제안된다.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은 사용자가 다른 국가에서 5G 이용 시 국내에서와 같은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로밍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4일 도이치텔레콤, 에릭슨과 함께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의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개발한 바 있어 NGMN도 해당 기술을 중심으로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을 연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NGMN이 운영하는 5G 시험·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TI)에서도 장비간 연동 연구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5G TTI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NGMN이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5G 핵심요소 기술 정의, 시험실 환경에서 기술 검증, 장비 간 연동, 상용화 전 단계 기술 검증 등 분과로 구성돼 단계별 기술을 연구한다.
SK텔레콤은 장비 간 연동 분과에서 5G 표준화·상용화에 필수적인 단말과 기지국 간, 기지국과 코어 네트워크 간, 4G장비와 5G 장비 간 연동을 규격화해 5G 조기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5G 조기 표준화를 선도하고 5G 기술 파편화를 막기 위해 글로벌 협력체를 통해 표준 규격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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