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오늘 시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오늘 시작

기사승인 2017-03-09 09:28:01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에 400억원대 뇌물을 주거나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판준비가 9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삼성전자 이 부회장,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의 첫 공판준비를 연다.

공판준비절차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변호인단만 출석한 상태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며 최씨 측에 총 433억원의 금전 또는 이익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뇌물공여)로 구속기소 됐다. 삼성전자가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 비덱스포츠(옛 코레스포츠)와 맺은 컨설팅 계약 규모 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으로 준 16억2천800만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을 더한 액수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강요로 최씨 측을 지원했다며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어 재판에서 특검팀과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에 이어 수석재판연구관까지 지낸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송우철 변호사와 판사 출신 문강배 변호사 등 총 11명의 변호인단을 꾸려 방어에 나선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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