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특검에 "기업 압수수색 정보 대통령에게만 보고" 朴 사전유출했나

우병우, 특검에 "기업 압수수색 정보 대통령에게만 보고" 朴 사전유출했나

우병우, 특검에 "기업 압수수색 정보 대통령에게만 보고" 朴 사전유출했나

기사승인 2017-03-17 22:20:52 업데이트 2017-03-18 09:34:51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업 압수수색 정보를 최순실에게 유출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특검 조사에서 "기업 수사 정보를 대통령에게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17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특검 조사에서 기업 수사 정보를 오직 대통령에게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6월 9일 K스포츠재단은 롯데그룹의 추가 출연금 70억원을 반환했다. 검찰이 횡령 등 혐의로 롯데그룹을 압수수색하기 바로 전날이다. 이에 관해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고영태씨로부터 '최순실씨에게 확인했더니 롯데에 큰 문제가 있다더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으며, 이 때문에 압수수색 정보가 사전에 최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관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특검 조사에서 "법무부로부터 받은 대기업 수사 정보는 오로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만 보고했으며, 최순실씨나 안종범 전 수석에게 말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앞선 탄핵심판 과정에서 "롯데의 추가 출연금에 대해 아는 바 없고 롯데 수사 사실도 언론 보도 등으로 알게 됐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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