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운동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TLX를 써봤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위치 기반으로 어디서든 주변 운동할 곳을 찾아 알려주는 서비스다. 잘 돌아다니는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좀 더 색다른 운동을 즐기고 싶다면 ‘강추’ 하고픈 앱이다.
TLX앱을 깔고 실행해 보니 ‘오늘은 헬스, 내일은 요가’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떴다. 말 그대로 운동을 여기저기서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TLX의 장점이다.
멤버십 금액을 결제해 두면 쿠폰처럼 몇 개 패스를 받게 된다. 패스를 센터에 들어갈 때마다 차감 받는 시스템이다. 가령 7개 패스를 결제하면 패스 1개가 소요되는 헬스장이나 패스3개가 필요한 핫요가 강의를 패스가 남은 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센터를 찾고 싶다면 ‘주변 검색’을 누르면 손 쉽게 찾을 수 있다.
2만9900원에 7패스를 결제하고 한 달 생활해 봤다. 외근이 많은 직업 특성상 어디를 가거나 TLX를 켜 ‘주변 검색’을 눌러 보는데 서울 잠실에서 괜찮은 헬스클럽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센터 검색을 해 보니 지금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TLX로 1만2000명이 다녀갔고 이용 회원 중 70%가 만족하고 다시 방문했다고 알려줬다. 퇴근 후 바로 달려가 쾌적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서울 여의도나 을지로에서도 좋은 헬스클럽을 발견하고 ‘찜’ 해뒀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점은 평소에 도전해 보리라고 결심만 했던 플라잉 요가에 실제로 도전했다는 것이다. 사당 부근 플라잉요가 센터에 한 시간 전에 부리나케 예약하고, 매달린 천에 의지해 곡예하듯 운동하는 플라잉요가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핫요가나 필라테스 등 또 다른 운동에 도전해볼까 하는 기대감이 솟구쳤다. 다양한 운동과 함께 힐링까페, 마사지샵 등도 들어가 있다. 마사지를 좋아하는 터라 안마의자에서 1시간 동안 안마를 받을 수 있는 힐링까페도 처음 이용해볼 수 있었다.
멤버십 비용은 조금 저렴하지만 아주 싼 금액은 아니다. 7패스 기준 1패스당 4300원 꼴. 물론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할수록 더 저렴해진다. 또 제휴된 곳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보니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는 별로 활용을 못 할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다. 그럼에도 3000여개의 다양한 회원사에서 몇 달씩 등록해야 할 수 있던 회원권을 끊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주변에 운동할 곳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센터를 발견하고 다양한 운동을 즐길수 있으니 매니아들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울 경험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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