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7주기… 유가족 “사랑한다 아들아, 많이 보고 싶다” 눈물

천안함 피격 7주기… 유가족 “사랑한다 아들아, 많이 보고 싶다” 눈물

기사승인 2017-03-26 22:02:14 업데이트 2017-03-26 22:02:16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제7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당시 천안함 승조원·평택시장 등 400여 명의 인원이 몰렸다. 독수리(FE) 훈련을 함께 한 미 육군 2사단과 해군 15전대 소속 장병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가족들은 “용사들의 희생을 통해 튼튼하고 잘 사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헌화와 분향을 할 때는 아들의 사진을 쳐다보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천안함 전시실에 마련된 추모벽화에 “사랑한다 아들아, 많이 보고 싶다, 3월이 되면 너무 보고 싶다”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천안함 생존 장병 정다운 대위(해군본부 정훈공보실 근무)는 “7년 전 천안함 전우들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며 “전우들이 목숨바쳐 사수한 NLL을 우리가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휴전상태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이 끊임없이 도발하고 군이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이 꼭 알아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해군 2함대사령관 부석종 소장 역시 추모사를 통해 “천안함 용사들의 명예와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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