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강남 리츠칼튼 호텔이 메리어트 계열의 르 메르디앙 호텔로 간판을 바꿔단다.
리츠칼튼 호텔 컴퍼니와 계약을 종료한 전원산업은 30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국내 최초의 르 메르디앙(Le Meridien) 호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재 전면 리노베이션을 진행중인 호텔은 ‘르 메르디앙 서울’로 9월 초에 그랜드 오픈한다.
르 메르디앙은 1972년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 프랑스에서 세운 호텔체인이며, 2005년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로 인수됐다. 그 후 2013년 브랜드 재정비 작업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지역의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작년 스타우드와 메리어트의 합병으로 자연스럽게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소속이 됐다.
현재 전 세계에 40여개국에서 10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30개 이상의 호텔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르 메르디앙 서울 관계자는 “르 메르디앙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여행자 혹은 비즈니스 고객이 여행지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제안하고 있다” 며 “브랜드만의 독특한 컨셉은 성숙기로 접어든 한국 호텔 산업에서 특 1급 호텔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고 전했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세계 최고 디자인 회사인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하드웨어와 호텔 입구부터 로비, 객실, 레스토랑, 엘리베이터 등 고객의 동선과 연결된 모든 부분이 최고의 아트워크로 새롭게 꾸며진다.
아트워크 장르 또한 기존 회화나 조각을 넘어 국내 최고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김병호, 김희경, 전준호, 양민하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과의 아트워크 설치 작업이 실시된다.
또 호텔 내부에 새롭게 신설되는 대규모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멀티미디어 아트를 경험하게 하고, 뉴미디어와 결합된 형태의 콘텐츠로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다.
한편, 전원산업㈜는 기존 호텔을 약 1100억원을 들여 전면 리노베이션 중이다. 리노베이션은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영국의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가 맡아 국내 최초로 유럽식 미드 센추리(Mid Century) 풍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르 메르디앙 서울의 개관을 앞둔 전용신 대표이사는 “현재 리노베이션을 진행중인 호텔은 그 자체가 작품으로 여겨질 정도로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극단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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