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298억원 뇌물수수 등 13가지 범죄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반 수용자 여섯 명이 함께 쓰는 12.01㎡(3.2평)넓이의 방을 홀로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의 12.01㎡(3.2평) 넓이 독방에 수용 중이다”라고 공식 확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 중인 방은 수용자 예닐곱 명이 생활할 수 있는 방으로, 최순실씨 등 다른 수용자들이 쓰는 방의 넓이(6.56㎡)보다 약 2배가 더 넓다.
법무부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점, 앞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례 등을 두루 고려해 박 전 대통령이 쓸 방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 독방의 구조와 집기 등 자세한 내용은 관련 규정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