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황각규 사장 "롯데, 중국에서 철수 안 한다…투자할 시기"

[일문일답] 황각규 사장 "롯데, 중국에서 철수 안 한다…투자할 시기"

"빠른 시일 내 호텔롯데 상장…혁신가치 상반기에 확정될 듯"

기사승인 2017-04-03 14:57:01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 사진)은 3일 롯데월드타워의 오픈과 롯데 5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 생애 가치 창조(lifetime Value Creator)'로서의 새로운 비전을 선보였다. 

이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투명경영, 지속가능한 성장률을 확보하는 핵심역량 강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가치 경영,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현장 경영 등 4가지 경영 방침을 내놓았다.

다음은 황각규 사장의 일문일답. 

◇ 중국에서 마트가 영업정지 조치를 겪고 있는데 중국 철수설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중국 마트사업에 대해서는 오늘 기사에도 나왔지만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지방정부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 개선한 이후에 재오픈 신청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어떤 속내를 갖고 있는지 100% 파악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철수설에 대해서는 신동빈 회장도 말씀하셨지만 롯데제과부터 시작해서 99년 말에 첫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꼭 20년이 됐다. 67년의 사업을 해서 84년에 1조원의 매출을 이뤘다. 17년이 걸렸다는 얘기다. 중국사업은 투자단계가 아닐까 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중국사업에 투자를 하고 강화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다.

◇ 지주사 전환 어떤 프로세스로 할 건지. 호텔롯데 상장 내년 쯤으로 말했는데 바뀐 게 있나. 

지주사 전환은 이 자리에서는 내가 말하기 어렵다. 면세점 사업이 궤도에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호텔롯데를 상장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 작년 10월에 질적성장 말했는데 그룹 내부에서 실적평가나 인사평가, 조직문화의 변화라든지 어떻게 수반하나.

경영방침은 4가지로 했고 혁신가치는 인사혁신팀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상반기까지 나오지 않을까 한다. 전체 종업원들의 의견들을 많이 반영하려고 하고 있다. 성장에 대해, 성과에 대해 평가하는 것인데 저희가 지금 BU가 새로 만들어졌다. 지난 성과에 대해 말해보는 시간을 만들려고 한다. 업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간의 지속가능성장률이라고 하는 것을 얼마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새로 관리지표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유통 이외에 다른 핵심으로 키워나갈 분야가 있는가. 

그룹의 매출 중에서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 40%. 하지만 유통도 최근에 사업환경이 변해서 옴니채널을 중심으로 해서 전 그룹사가 대응을 하고 있다. 모태인 식품사업이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해외에 나갈 때 식품사업부터 전개한다. 현지에 문화와 뿌리를 알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화학이 최근에 들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저희가 스페셜티 부문을 강화하려고 해나갈 것. 그 중에서 서비스 사업. 그룹 전체적인 측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도록 하려고 한다. 

◇ 마무리로 할 말씀은. 

 50주년을 하고 성장하면서 국민여러분의 성원이 있었다. 우여곡절이 없는 기업은 없다. 2년 정도에 있었던 일련의 과정에서 저희 롯데그룹이 좀 더 좋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아까 말씀드린 저희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접 일을 하고 있는 저희들이 임금을 주는 18만명의 직원과, 사업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약 15만명의 협력사 직원들과 같이 계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자리 창출과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롯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주시면 있는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