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3차 조사서도 태도 변화 없어…다음주 분수령

박근혜, 3차 조사서도 태도 변화 없어…다음주 분수령

기사승인 2017-04-08 20:03:05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뇌물수수 등 의혹으로 구속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 차례의 검찰 방문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8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3차 대면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약 8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식사 등은 구치소 일과에 맞춰 진행됐다.

이번에도 지난 4일과 6일 진행된 1‧2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부장검사가 신문을 맡았으며 박 전 대통령 측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했다. 

검찰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의 개별 범죄사실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박 전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가 전체 혐의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치중했다면 2차 조사 이후부터는 각종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을 내세워 박 전 대통령 답변의 신빙성을 무너뜨리는데 무게가 실렸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오는 19일까지로 연장 신청한 검찰은 3~4차례 추가 방문조사를 거쳐 이달 17일 공식 대선 선거운동 개시 시점 전에 사건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다음 주가 박 전 대통령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소 혐의와 세부 범죄사실도 다음주경 확정될 것으로 전망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