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보험의 판매금액은 92억6900만원으로 2012년(18억7900만원)에 보다 5배 늘었다.
온라인 보험은 상품 가입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상품을 말한다. 대개 접속-▶검색▶비교▶구매 등의 과정을 거친다.
전체 보험 판매액(11조344억3700만원)에서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지난해 0.084%(92억6900만원)로 여전히 크지 않다. 생명보험 상품 대부분은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모집(98.8%)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보험의 판매 비중 증감 추이만 보면 2012년 0.008%에서 지난해 0.084%로 4년 만에 11배로 확대됐다.
판매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생보협회는 온라인 시장이 과거 암보험, 정기보험 등 간단한 보장성 보험에서 최근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과 변액보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온라인 보험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6월부터는 실손의료보험 온라인 전용상품이 출시된다. 이 상품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대면 채널에는 체계적인 보장설계, 노후준비 등 전문 설계사를 통한 종합컨설팅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판매채널이 온라인과 설계사 채널로 양분돼 각각 전문화된 채널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