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 이후 포천이 ‘유령도시’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일부 기사와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평가에 사실적 근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먼저 8사단 등 일부 부대가 빠져나간 지역을 둘러봤다. 부대 정문 앞 식당가와 상권은 점심시간이었지만 눈에 띄게 한산했다. 한때 군인과 면회객으로 붐볐던 갈비집과 숙박업소, 사진관 상당수는 이미 문을 닫았거나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동갈비거리 역시 간판만 남아 있을 뿐, 거리의 분위기는 예전과 확연히 달랐다.
반면 포천 시내와 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이동하자 풍경은 달라졌다. 차량 통행은 끊이지 않았고 상점들도 대부분 정상 영업 중이었다. 거리에서 만난 상인들은 매출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군부대 이전으로 포천 전체가 무너졌다는 표현에는 고개를 저었다.
일부 상인들은 6사단과 3사단 이전, 양수발전소 건설 등을 언급하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의 타격은 피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권의 중심이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나왔다.
군부대 이전의 영향은 포천 전역에 고르게 나타나기보다는 군 수요에 의존해왔던 특정 상권에 집중돼 있었다. 포천은 ‘유령도시’로 멈춰 선 공간이라기보다, 변화의 국면에 놓인 도시로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