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시판에 들썩이는 통신 시장

‘갤럭시 S8’ 시판에 들썩이는 통신 시장

기사승인 2017-04-21 10:12:34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8’, ‘갤럭시 S8 플러스’가 21일 이통 3사를 통해 정식 시판에 들어갔다. 갤럭시 S8을 둘러싼 이통사의 마케팅 경쟁까지 흥행 조짐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갤럭시 S8의 국내 사전 예약 판매량은 약 100만400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작 ‘갤럭시 S7’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량 20만대의 5배를 넘는 수치다.

갤럭시 S8 시리즈는 지난 18일 사전 개통일 당시 일부 제품의 AMOLED 디스플레이에 붉은 색감이 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전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개선된 터치 조작감, 유선형 디자인 등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8 시리즈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을 5000만대 이상으로 예상했다.

이통 3사는 갤럭시 S8 시리즈 구매 1년 후 최대 5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과 제휴 카드 할인 등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 S8의 배터리 성능과 향상된 네트워크 통신 기능을 두고 네트워크 기술 경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지난 12일 전국 상용망에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 LTE 네트워크 기술인 ‘CDRX’를 적용했다고 발표하며 갤럭시 S8으로 가장 높은 배터리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KT가 국내 시판되는 200여종의 스마트폰을 테스트한 결과 CDRX 기술로 갤럭시 S8 사용 시간은 최대 4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0일 갤럭시 S8부터 전송속도를 최대 700mbps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4.5G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5개의 보유 주파수를 묶는 5밴드 CA 기술과 4x4 다중안테나(MIMO), 256QAM 등의 기술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LTE-A 프로’라는 명칭으로 통용된다.

현재 SK텔레콤은 KT가 한발 먼저 전국에 상용화 한 CDRX 기술의 전국망 적용을 완료했으며, KT 역시 LTE-A 프로 기술을 수도권과 광역시 등에 적용해 갤럭시 S8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8 시리즈 공시지원금 최대 책정을 내세웠다. 가장 높은 ‘데이터스페셜D’ 요금제 선택 시 26만4000원, 이용자가 많은 5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데이터6.6’은 13만5000원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는 5만원대 요금제에서 각각 12만원, 12만5000원을 지원하며 최대 23만7000원, 24만7000원씩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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