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돼지 흥분제’ 논란에 대해 “내가 검증할 것이 없기는 없나 보다"라며 "이제 그만 용서해달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그걸(돼지 흥분제를) 알고도 말리지 않고 묵과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다. 45년 전 잘못이다. 이미 12년 전에 스스로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제 와서 공개된 자서전 내용을 재론하는 것을 보니 저에 대해서는 검증할 것이 없기는 없나 보다”라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자서전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돼지 흥분제 이야기’에서 "대학교 1학년 시절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달라 부탁하기에 하숙집 동료들과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 줬다"고 썼다. 이 같은 내용은 강간 모의가 아니냐며 대선 주자 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됐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지난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도대체 정상적 정신 상태가 아니다”라며 “그런 분을 대통령 후보로 내놓은 당과 연대 단일화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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