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산불에 다시 긴장한 강릉

되살아난 산불에 다시 긴장한 강릉

2시간여 만에 큰 불 잡아

기사승인 2017-05-07 23:37:04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강릉을 덮친 화마(火魔)가 강풍으로 되살아났다가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경 강원 강릉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인근에서 잔불이 되살아났다.
 
이에 경찰은 대관령박물관 인근에 통제선을 설치해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 우려에 대비해 어흘리 4가구 10명의 주민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되살아난 산불은 이날 오후 11시경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날 오후 대관령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15.2m에 달하는 바람 때문에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현재까지 금산 1리 마을회관 앞, 금산 교회 인근, 강릉교도소 담장 주변, 어흘리 일대에도 산불과 연기 목격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불꽃이 곳곳에서 목격되자 만일 사태에 대비해 배치한 진화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의용소방대원들도 주간에 잔불 장리를 마친 야산에서 불이 다시 살아나자 긴급히 재진화에 나섰다.

지난 6일 발생한 강릉 산불 피해 규모는 산림 약 50㏊와 민가 33채 이재민 311명 등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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