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가 TV서 캐릭터와 뛰노는 ‘하이퍼 VR’ 서비스 선봬

KT, 아이가 TV서 캐릭터와 뛰노는 ‘하이퍼 VR’ 서비스 선봬

기사승인 2017-05-18 11:54:29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KT가 IPTV에 어린이 학습 콘텐츠를 더한 ‘하이퍼 VR(가상현실)’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 tv’를 통해 하이퍼 VR 기술과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TV쏙’ 서비스를 공개했다.
 
19일부터 올레 tv를 통해 상용화되는 TV쏙은 어린이가 IPTV와 스마트폰을 매개로 제공되는 가상현실 쌍방향 놀이학습 서비스다. 미취학 아동의 신체 감성 발달을 위한 3가지 서비스가 핵심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먼저 ‘실시간 객체 추출‧합성’ 기술을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가 TV 화면 속에서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다음으로 TV 화면 속에서 ‘뽀로로’, ‘핑크퐁’,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들이 돌아다녀 집 안이 애니메이션의 무대가 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거실에서 뛰노는 아이와 캐릭터가 같은 화면에서 보여져 아이와 캐릭터가 같이 노는 듯한 효과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TV 화면 속 아이의 모습을 데칼코마니 형태로 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KT는 아이의 상상력과 부모의 동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같은 하이퍼 VR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향후 키즈 콘텐츠 외에 홈 피트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키즈TV와 국내 IPTV 시장에서 올레 tv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양질의 영‧유아 콘텐츠를 하이퍼 VR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다음달까지 아이코닉스(뽀로로), 스마트스터디(핑크퐁) 등 키즈 콘텐츠 공급자들과 협업해 80편 이상의 하이퍼 VR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KT는 몰입도를 높인 TV쏙 서비스가 영‧유아 교육 솔루션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가 캐릭터들과 노래, 율동, 체조 등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양치, 배변과 같은 생활습관을 들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키즈파크와 비슷한 체험으로 육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동행동발달 전문가 손정선 박사는 “TV 시청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영‧유아들에게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TV쏙은 상상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성취감, 창의력 등을 높일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V쏙 서비스는 별도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Wi-Fi)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TV쏙 앱을 설치‧실행한 후 올레 tv 채널 999번이나 ‘키즈’ 메뉴로 이동해 TV쏙 서비스를 실행하면 된다. 실행 후에는 스마트폰을 TV 근처에 놓아도 되고 들고 뛰노는 아이의 모습을 촬영해도 된다.
 
TV쏙 서비스는 기가 UHD tv 가입자 중 ‘올레 tv 라이브’를 이용하고 있다면 19일부터 무료체험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이용자는 오는 7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2015년 11월 이전 가입한 올레 tv 이용자는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KT 고객센터에서 기가 UHD tv 가입 후 최신형 셋톱박스(IC1100)로 교체하면 보다 빨리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는 TV쏙 출시를 기념해 ‘올레 tv 키즈 댄싱스타 선발대회’를 실시한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올레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TV쏙을 즐기는 아이의 영상을 올리고 SNS로 공유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는 올레 tv 쿠폰 1만원권을, 투표를 통해 1등으로 선발된 어린이는 올레 tv 키즈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KT는 이번에 선보인 하이퍼 VR 서비스 TV쏙을 바탕으로 콘텐츠가 다채롭게 소비되는 미디어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고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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