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가든파이브 '상생형 쇼핑몰' 만든다…윌리엄스소노마 리빙관도 첫 선

현대백화점, 가든파이브 '상생형 쇼핑몰' 만든다…윌리엄스소노마 리빙관도 첫 선

기사승인 2017-05-25 12:03:21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에 '상생형 쇼핑몰'을 선보인다. 가든파이브 중소상인들은 물론 주변 문정동 로데오 상인들과 상생 협력을 통해 문을 여는 쇼핑시설이다.

김동건 현대백화점 아울렛사업부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한다"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상인이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존 유통시설과 달리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가든파이브 중소상인(기존 영업중인 상인 및 개별 소유자) 약 250명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하며, 매출액의 일정부분(수수료)을 임차료 명목으로 이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액이 증가하면 수수료율이 올라가 중소상인들(가든파이브 내 기존 영업중인 상인 및 개별 소유자)의 임대료 수입이 더 커지는 구조여서, 가든파이브점의 영업이 활성화될수록 중소상인들에게 더 큰 이익이 주어져 윈윈(Win-Win)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1km 가량 떨어진 문정동 로데오 상인과의 상생차원에서 쇼핑몰 명칭도 아예 '현대시티몰'로 바꿨으며, 이들과의 상생협력을 테마로 한 대규모 판촉행사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상생형 쇼핑몰인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기존 아울렛(Outlet)에 전문몰(Mall)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아울렛의 이월상품과 트렌디한 상품을 동시에 쇼핑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가든파이브점 오픈 후 1년간 매출 2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영업면적 4만8863㎡(약 1만4781평)규모로 들어선다.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000명이며, 지하 5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3457대가 주차할 수 있다. 

전문몰에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포터리반·포 터리반키즈·웨스트엘름 등의 국내 첫 매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렛관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몰관은 리빙관(지하1층~4층)에 각각 들어선다.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360여 개다.

아울렛관에는 타임·마인·랑방컬렉션·덱케 등 한섬 브랜드로 구성된 한섬관(1층)을 비롯해 클럽모나코(1층), DKNY(1층), 빈폴 종합관(1층), 미샤·시슬리(2층) 등 총 22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몰관에는 설화수‧키엘‧오휘 등 국내‧외 정상급 화장품 브랜드(1층)와 유니클로(지하 1층)·에잇세컨즈(3층) 등 SPA브랜드, 그리고 스톤헨지(1층)·필크림(1층)·디디에두보(1층) 등 액세서리 브랜드 등 총 14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해 줄 체험형 매장도 대거 선보인다. 아울렛관 5층에는 국내 최초로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Kids) 전용 문화센터(H-키즈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각 강의실은 '클린타임제'를 도입해 강좌가 끝나면 20여 분씩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며, 육아 전용 상담 데스크도 운영한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처음으로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132㎡)'가 문을 열며, 유·아동 고객 대상 미술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에듀존(아울렛관 5층)', 고객 취향대로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마이시티(몰관 지하 1층)', 무료 시타가 가능한 '골프존 마켓(아울렛관 4층)'도 마련돼 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새롭게 들여온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엘름 매장을 오는 6월 선보인다.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국내 첫 매장으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포터리반'과 프리미엄 키즈 홈퍼니싱 브랜드 '포터리반 키즈'는 복합매장 형태로 몰관 1층에 들어서며, 합리적 가격의 가구 브랜드 '웨스트엘름'은 몰관 2층에 자리한다. 

또 '라이브러리(Library)형' 교보문고(1,652㎡)는 몰관 4층에 들어선다. 수 만권의 도서와 함께 200여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유‧아동 도서를 모아놓은 '키즈 독서존(약 30평)'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렛관 지하 1층에는 최신 F&B 트렌드를 접목한 '푸드 스트리트(5385㎡)'가 문을 연다. 야채·청과 등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마켓'과 건강식품‧와인‧디저트‧델리 등 국내외 유명 맛집을 한 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아울렛과 전문몰의 강점을 결합한 MD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통해 1~2차 상권인 송파(인구 66만 거주)·강남(59만 거주)외에 반경 20km 내에 있는 서울 서초지역과 성남시 수정구(23만 거주)·성남시 분당구(24만 거주)·하남(21만 거주) 등 3차 상권 고객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위례신도시 입주와 문정동 법조타운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입주가 완료되는 오는 2018년에는 약 15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오픈 기념으로 오는 30일까지 오브제·오즈세컨·클럽모나코 등이 참여하는 '한섬글로벌·G&F대전'을 열고, 최초 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의류·신발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나이키 스페셜 특가전'도 진행한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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