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오는 7월부터 소아 외래진찰료가 대폭 오를 전망이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외래환자 진찰료에 만1세 미만과 만1세 이상 만6세 미만 소아에 대해 수가를 가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원 기준으로 만1세 미만 소아의 초진료는 2090원, 만6세 미만은 860원이 인상된다.
이는 복지부의 2차 상대가치개편에 따라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 점수’ 개정 추진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병원급의 경우 상대가치점수는 초진 208.86점, 재진 151.37점이다. 환산지수 72.3원을 대입하면 초진료 1만5100원, 재진료 1만940원이 산출된다.
여기에 이번 가산을 반영하면 만1세 미만 초진료는 1910원(1만7010원)이 인상되며, 재진료는 1210원(1만2150원)이 오른다. 만1세 이상 만6세 미만 초진료는 790원(1만5890원), 재진료는 500원(1만144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의과의원의 경우 상대가치점수는 초진 188.11점, 재진 134.47점, 환산지수 79.0원으로, 초진료 1만4860원, 재진료 1만620원이다. 가산을 반영하면 만1세 미만은 초진료 2090원(1만6950원), 재진료 1320원(1만1940원) 상향된다. 만1세 이상 만6세 미만은 초진료 860원(1만5720원), 재진료 550원(1만1170원)으로 오른다.
치과의원의 초진료는 상대가치점수 166.59점, 환산지수 80.9원으로 1만3480원, 재진료는 110.46점으로 8940원이다. 이번 가산에 따라 만1세 미만 초진료는 1만5620원, 재진료는 1만280원으로 오르고, 만1세 이상 만6세 미만은 초진료 1만4360원, 재진료 9490원으로 인상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한의원은 초진료 1만2160원, 재진료 7680원이다. 가산 반영시 만1세 미만 초진료는 1만4280원, 재진료는 9010원으로 나오며, 만1세 이상 만6세 미만의 경우 초진료는 1만3040원, 재진료는 823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아 연령마다 진찰료를 비롯해 검사, 주사, 수술 등 행위별로 수가 기준이 달랐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상대가치개편 용역기획단에서 소아가산제도를 정비하면서 그 일환으로 이번 수가 가산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0세, 6세, 8세 등 다양하던 연령을 만1세 미만과 만1세 이상 만6세 미만으로 정하고, 행위별로 수가가 달랐던 부분들을 일률적으로 일치시켰다”며, “오는 7월1일부터 모든 의료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