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30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개최

복지부, 제30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17-05-30 12:00:00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그랜드볼룸)에서 제30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고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자 1987년 제정한 기념일로 올해 30회째를 맞이했다.

복지부는 이번 기념식의 슬로건을 ‘담배, 오늘 끊지 않으면 내일은 없습니다’라고 정해 금연을 미루지 말고 오늘 바로 실천에 옮겨줄 것을 권유하는 한편,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실제 흡연피해자가 출연하는 올해 첫 번째 금연광고를 송출하는 등 2017년 금연캠페인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연유공자’로 선정된 개인 84명과 22개 기관에 대한 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김광현 과장(보건팀)은 2016년 928명의 사내 금연 성공자를 배출한 공로로 개인표창을 받는다. 특히 김 과장은 중증 흡연자를 대상으로 지역금연지원센터(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하는 4박5일 금연캠프에 4회에 걸쳐 41명을 참석하게 해 95%의 성공률을 거뒀다. 캠프 참여기간 동안 공가처리 및 6개월 금연성공시 유급처리 등 회사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성공적인 사내 금연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국방부 제20 전투비행단은 부대 내 290명의 흡연자 중 176명을 금연으로 이끈 공로로 단체표창을 수상한다. 제20 전투비행단은 지휘관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전 간부와 흡연자들이 참여하는 금연선포식을 시행해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대․부서별 금연담당자를 임명해 금연배지를 착용하도록 함으로써 금연 시도자를 지속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군․의경 금연사업의 모범을 보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실제 흡연피해자가 등장하는 올해 첫 번째 ‘금연광고’가 공개되고 방송 송출이 시작된다. 오는 31일부터 TV, 라디오 등을 통해 일제히 송출될 이번 광고에서는 지난 40년간의 흡연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진단받은 60대 실제 피해 남성 허태원(65세)씨가 직접 출연한다.

참고로 흡연피해자가 직접 출연하는 국내 증언형 금연광고는 2002년 故 이주일 씨 광고를 시작으로, 2016년 구강암 판정을 받은 남성 출연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한편 금연주간인 5월29일~6월2일 동안에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금연캠페인이 전개된다.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금연 상담부스 운영 및 금연 카페 등 건강과 휴식을 테마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29일~30일 동안 운영된다. 흡연자 대상 금연 상담, 건강음료 증정, 포토월 이벤트, 캘리그라피 응원엽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시·도, 보건소, 지역금연지원센터 등이 참여하는 약 210여개의 다채로운 금연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올해 세계 금연의 날의 주제인 ‘담배, 국가발전의 위협(Tobacco, A Threat to the Development)”을 주제로 31일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2020년 성인남성흡연율 29% 달성을 위해 담배규제정책은 더욱 강화하고 흡연자에 대한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금연분위기 조성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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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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