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홈센터 직접고용에 협력업체들 ‘발끈’

SK브로드밴드 홈센터 직접고용에 협력업체들 ‘발끈’

기사승인 2017-06-01 18:46:57
[쿠키뉴스 김정우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정규직 집적 고용에 나서자 협력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SK브로드밴드가 협력업체 인력을 부당하게 채용하는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IPTV 설치와 애프터서비스(AS) 업무 전담 자회사를 설립, 홈센터 협력업체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정규직노조 측은 조합원 투표에서 81.8% 찬성으로 이를 수용했다.

이와 관련해 비대위는 이른바 ‘인력 빼가기’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협력사 생존권을 위협하고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날까지 위탁업무를 맡는 103개 홈센터의 약 80%가 위탁업무 계약 종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이 종료된 협력업체에는 대표 재고용, 위로금 지급 등 보상을 제공하고 합의하지 않은 협력업체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위탁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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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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