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이달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는 지난 9일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필립 현 국왕의 여동생으로 2013년부터 경제사절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벨기에 경제사절단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0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경제사절단 규모는 총 25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사절단에는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 장 클로드 마르쿠르 왈로니아 부총리 등 장관급 인사도 함께한다. 그럼에도 불구 양국 외교장관 간 회담은 예정되지 않았다.
이들의 방한이 계획됐을 때와 달리 외교 장관 인선 과정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강경화 후보가 외교장관이 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고 국제개발협력 130개 단체도 강 후보자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에는 전직 외교부장관 10명이 강 후보자의 임명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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